일상
-
만난지 하루만에 커플?!일상 2019. 5. 21. 22:09
얼마전 사촌동생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었다. 사촌동생은 고3에 낯을 엄청 가리고, 가끔은 외향적인 듯 내향적인 조용한 성격의 아이다. 그때문에 그 애도 나처럼 모태솔로였고, 남자친구 사귀기 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남자친구라니!!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남친?? 남친이 아니라 남사친인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을 정도로. 믿기지가 않았고, 신기하고, 많이 놀랐다. (+ 같은 모태솔로로써 약간의 배신감도 들었다...ㅠㅠ) 얘는 진짜....어쩌면 나보다도 남자친구 사귀기 힘들겠다 라고 생각했는데...그 동안 내가 잘못 생각했었나 보다. 남자친구를 사귀다니... 도대체 어떻게 사귄거지?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물어봤다. "어떻게 사귄거야? 누가 먼..
-
동대문 크레페일상 2019. 5. 17. 16:55
얼마전 유튜브에서 '동대문 할부지 크레페 근황'이라는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됬다. 비주얼도 good이지만. 보통 노점상들과는 다르게 위생적이고 깔끔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댓글을 보니까 다 칭찬 일색에 단골도 많은 집 같아서...'어떤 맛일까?' 궁금했고, 나중에 꼭 가봐야지 다짐했다. 하지만, 나는 엄청난 집순이에다가 동대문 근처에 갈일이 없어서. 1년 안에나 먹을 수 있을까 싶었다. 근데 예상외로 영상본지 하루만에 가게되었다...! 홍대에 왔다가. 문득 동대문 크라페가 떠올랐고. 동대문에 직접 갈일이 별로 없어서. 같은 2호선인김에 오직 크레페 하나 먹겠다고 거기를 간 것이다 (20분정도 걸림. 먹을거 앞에서는 귀차니즘이고 뭐고 없는 듯 ㅋㅋ) 직접 가본 크레페집은 영상처럼 엄청 깔끔했고(사실 구석..
-
지하철에서 듣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잔나비)일상 2019. 5. 17. 08:42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하던 중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무슨 노래를 들을까...하다가 문득 얼마전에 한 두번 들었던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내가 자주 쓰는 앱의 음악순위란을 들어가니 마침 거기에도 1위로 떠있었다. 요즘에 나온 곡들이 다 쟁쟁한데도 1위를 하다니..! 대단하다며 속으로 감탄하곤,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근데 이 노래... 처음에 들을 때도 좋은 노래라고 느꼈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띵곡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노래를 들을 때 보통 가사보다는 멜로디 위주로 듣는 편이었다. 그런데 노래가 시작되자 멜로디보다 가사가 귀에 들려왔다. 지하철 때묻은 유리너머로 스쳐지나가는 풍경이 지금 듣는 노래와 너무 잘어울린다며 감성에 젖기도 했다. 무뚝뚝한 나에게는 정말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