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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 실업급여 부지급되다...
    고민 2019. 5. 20. 15:51
    1차, 2차, 3차까지 잘 해오다가.
    4차 기간 때 그만 구직 활동하는걸 깜박 잊어버렸다.
    그래서 급하게 어제 저녁에 구직활동을 하고,
    오늘 실업급여를 받으러 고용센터에 출석했다.

    번호표를 받고,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문득, 내가 기다리는 옆 창구에 앉은 사람과 직원과의 대화소리가 내 귀에 들어왔다.

    그 분은 구직활동을 안하고 그냥 출석만 하신 것 같다. 아마 4차에는 구직활동없이 그냥 출석만 하면 되는 건줄 알았나보다. 기간 안에 구직활동 한 것이 없으면 미지급될 수 밖에 없다고. 옆창구의 직원 분이 말하셨다.

    나는 구직활동을 안한 건 아니지만 기간 안에 하지 못했다. 옆 창구에서 저런 일이 일어나니 나도 혹시 실업급야를 받지 못하는건 아닌가...불안함이 몰려왔다.

    하지만 어제 인터넷 검색해봤을 때,
    '구직활동을 하루 늦게 했지만. 직접 인터넷에 들어가서 확인시켜줌으로써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는 내용의 글을 본 기억이 나서.
    조금은 안심하고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ㅠㅠ
    설마가 사람잡고,
    혹시나가 역시나 라고
    실업급여를 받지 못했다....!!

    하루 늦은 것 쯤은 봐주겠지. 하루 늦었어도. 구직활동 확인만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ㅠㅠ 바보.
    나는 바보였다.
    내가 왜 그런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토요일날 늦은 저녁에라도 기억하고 구직활동을 했어야 했는데....

    기간안에 못해서 미지급이라고 한다.
    내가 너무 허탈해하니까. 담당 직원분이 안타까워하면서 혹시 그 외에 구직활동한 거 없냐고. 어디 면접가서 명함 받아온거 없냐고 물어보셨다.

    없었다.
    그런데 명함...이면...당장은 없지만 엄마 아는분아는분께 부탁해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런데 나는 그냥

    "아니요. 그 외에는 없어요."

    라고 말했다.
    어찌어찌 거짓말을 해서 실업급여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나도 양심이 있지. 어차피 내가 일해서 번 돈도 아니고...굳이 그렇게까지 거짓말을 해서 받고싶지는 않았다.
    (이번달에 많이 쪼들리겠지만...ㅠㅠ)

    대신 그 외에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물어봤다. 그런데...방법이 없단다...구직활동 증명을 한다해도 기간내에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되고. 연장하는 것도 어디가 아프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면 안된다고...

    결국
    실업급여 미지급 결정통지서를 받고
    터덜터덜 힘빠진 발걸음으로 고용센터에서 나왔다.

    내 잘못으로 벌어진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울함이 나를 감쌌다.
    '아...거기서 그냥 거짓말을 했어야 했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이미 벌어진 일...더이상 미련같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괜히 우울하기만 하니까...

    집에가자마자 당장일자리를 찾아애겠다.
    저번달에 큰돈을 써서 이번달에 빠듯하다. 돈이 필요하다.

    지금은 내가 하고싶은일이고 뭐고 일단 일을 시작해야할 때였다.

    어떻게보면 이번에 내가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게 잘된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직 후, 실업급여를 받게 되면서. 많이 나태해졌다.

    만약 실업급여를 그대로 받았으면 아마.
    '돈이 아직 아직 있으니까 일은 좀 더 천천히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한달은 더 쉬며 놀았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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