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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미 보컬레슨 (6개월 후기2)
    일상 2019. 7. 18. 12:07
    3개 후기


    생에 첫 보컬 레슨

    처음에 학원 원장님께 레벨테스트를 받고
    (앞에서 노래를 1절 짧게 불렀다.ㅎㄷㄷ;; ㅠㅠ!)
    레슨비나 등등 설명...을 듣고...또 고민을 하다가...ㅋㅋㅋ;
    일단 3개월을 끊었다.

    담당 레슨 선생님께 연락이 오고, 첫번째 레슨 날짜랑 시간을 정하고 만나게 되었다.

    두근두근...첫 수업때 많이 기대되기도 하고 긴장 되기도 했는데...사실 별거 없었다. ㅋㅋㅋ

    처음이라 그냥 오리엔테이션으로 이것저것 설명하고 물어보고. 앞으로의 대략적인 커리쿨럼을 이야기 해주셨다.

    선생님 앞에서 또 레벨 테스트를 하게됐다. 나는 처음 학원 원장님 앞에서 불렀던 노래를 그대로 불러보였다.
    '소녀' 남자키로...(ㅋㅋ 내 목소리가 많이 허스키하고 낮은 편이라...)

    노래를 들은 선생님이 내 목소리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생각보다 고음이 잘 올라갈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부르고 싶은 노래를 물어보시고...나는 뭣도 모르고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 가사가 너무 좋아서리...

    그 후 시간이 남아서 비브라토를 알려주셨고..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악보준비랑 노래 호흡 부분 체크, 노래 최대한 많이 따라불러보기숙제를 내주시고 수업이 끝이 났다.

    2회차 레슨때에 본격적인 진짜 레슨 수업을 받게 되었다.
    수업 처음에 복식 호흡법을 배웠고(평소 이런거에 관심이 많아 유튜브나 네이버로 검색해놨던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금방 배우고 지나갔다.)
    그 다음 스케일 연습을 했고(생각보다 내 음역대가 높다고 하셨다)
    지난번에 배웠던 비브라토를 체크했고,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조금 불러봤다.
    노래를 부르고 중간중간 피드백을 해주셨다.

    3회차, 4회차, 5, 6, 7~
    2회차 레슨 때랑 비슷한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제일 처음 스케일을 한 후, 비브라토나 어택이나 한음끌기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피드백을 해주셨다.

    그렇게 해서 3개월동안 레슨이 내 노래 실력 상승에 도움이 됐냐 하면..."확실히 도움이 되었다"다.

    시간도 많이 남겠다. 완전 열심히는 아니지만 조금씩  꾸준히 하루에 한, 두번 스케일 연습에 비브라토 연습, 노래 연습을 했더니 진도도 잘 나가는 편이었다. (레슨비가 비싸니까. 돈 버리지 않기 위해서 내 딴에는 최선을 다한 것...)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불렀는데.
    보컬 레슨을 받기 전에는 숨차고 음역대가 나한테 높아서. 한곡 제대로 부르기도 힘들던 곡들이 이제는 전보다 좀 더 여유롭게 부를 수 있게 되었고. 음역대도 전보다 올라간 느낌이 들었다.

    원래 목소리가 낮은편이라 여자임에도 줄줄이 남자곡만 불렀던 내가...이제는 여자 곡 부를 수 있게 되었다. ㅠㅠ 감격!!

    선생님이 "고음을 내려면 목을 잡으면 안돼고, 소리가 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 나는 이제 그 목에서 벗어난 소리. 위에 있는 소리의 느낌을 대충 알고 소리 낼 수는 있지만....그건 스케일로 할때이고. 노래로 하면 또 목에 힘이 들어가고, 제대로 된 소리는 아직..헷갈리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년간을 그렇게 소리내며 살았으니...
    습관이란게 무서운 놈이다.

    그렇지만...그 느낌을 대충 알게 되었다는 것만해도 엄청난 수확이었다.

    이 느낌은
    유튜브 영상을 보고 독학 한다고 쉽게 알 수 있는 느낌이 아니었다.
    이래서...확실히 보컬은 타고난게 아닌 이상 학원에 다녀야하는 것이다.
    타고나지 않은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목을 벗어난, 고음이 가능하게 만드는 그 소리의 느낌은 계속된 피드백으로만 알 수 있다.

    알고나면 별거아닌 느낌이지만...이 느낌이란게 처음 피드백을 받고 낼때도 계속 헷갈렸다. 스케일로 낼때는 그래도 보다 쉽지만. 그게 노래로 비뀌면 쉽지가 않았다. 발음이 바뀌면서 '?????'로 바뀌게 된다...

    3개월을 계속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배워야 그제서야 그 소리를 원하는 때에 낼 수 있게되고. 습관이 자리 잡혀가는 느낌이다.

    그런데....여기까지가 이제 고음으로 가는 기초를 잡은 단계였다. 고음이 가능한 가성...
    나는 아직 진성. 고음진성을 내는 방법, 느낌을 알지 못했다.

    거기다 3개월 레슨이 끝나갈 즈음 선생님이 말하셨다. 아직 목소리가 왔다갔다 한다고. 습관이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아서. 시간지나면 또 목을 잡는 습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조금 더 배워서 이번에 배운걸 평생 내 것으로 만드는게 좋을 것 같다. 뭐 그런 이야기였다.

    결국 부족함을 느끼고...아직 더 배워야 겠다는 생각으로.  또 3개월을 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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