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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미 보컬 레슨 (6개월 후기1)
    일상 2019. 7. 18. 10:44
    보컬학원을 다니게 된 계기

    나는 어릴적부터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리고 목소리가 작은 편이라.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에 가면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 가족들, 친구들의 성화에 겨우 한, 두 곡 조그맣게 부르고 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는 어릴적부터 노래를 잘부르는 사람. 특히 파워풀하게, 시원한 고음을 잘 내는 사람들에 대한 동경을 갖게 되었다.
    '아...나도 저렇게 한번 불러보고싶다...'하는 마음이 있었다. 

    20대가 되면서 성격이 바뀌어서, 낯도 덜 가리고 노래방에서 당당하게 노래도 자주 부르게 되었고. 가끔은 일하면서 얻은 스트레스를 풀러 혼자 노래방에도 가게되면서.
    노래 실력이 많이 상승했지만.
    나는 아직도 노래 잘하는 사람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여전히 노래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번에 일도 쉬고 있고, 실업급여도 받고 있으니.
    쉬는 동안에 보컬 학원에 다녀보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생겼다. 그런데 알아보니 학원비가 너무 비쌋다...포기하고 그냥 이대로 살까..?

    내 나이 20대 후반.
    여태까지 이렇다할 큰 도전도, 경험도 없이 20대를 보냈다. 벌써 20대의 반이나 지나갔는데....이렇게 허무하게 내 20대를 보내기에는 청춘이 너무 아까웠다.

    가장 건강하고, 가장 예쁠 나이가 20대라는데...
    버킷리스트의 목록은 쌓여만 가고...이뤄놓은 목록은 1도 없었다.

    그러던차에 어떤 두 영상을 우연히 보고 내 마음이 바뀌게 되었다.
    첫번째는 나이드신 분의 노래였다. 평소라면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을 노래가...한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아...맞아. 목소리도 노화가 되는구나. 내 목소리도 언젠가는 변하겠지...'
    이러한 생각이 들자. 내 목소리가 가장 이쁠 때. 가장 건강하고 힘있을 때. 내 최고의 전성기 20대가 지나가기 전에 가장 예쁜 목소리를 찾아서. 시원한 고음을 한번 질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보컬학원, 보컬 관련 영상을 유튜브로 찾아보면서. 노래 잘하는 사람들. 보컬슨을 받은 사람들의 한가지 공통점이 바로 목소리가 '안정'되어있다는 것이다. 노래 못하는 사람들, 보컬을 따로 배워본 적 없는 사람들은 대부분 목소리가 떨리고, '불안정'한 느낌이 있었는데...
    6개월이나마 보컬을 배웠다는 사람의 노래를 들었을 때. 확실히 뭔가 '안정되어있다'는 느낌을 빋게 되었다.

    이 두가지 이유가 내게 결단을 내리게 마음을 움직여주었다. 결국 고민에 고민 끝에 보컬 취미반 레슨을 끊은 것이다..!

    보컬 학원은 집근처로 검색했다. 꽤 여러곳이 나왔는데...나는 이왕 비싼돈 주고 배울거 확실한 곳에서 배우자는 생각으로 강남역쪽에 한 곳을 선택했다. 보컬비는 역시 비쌌다...ㅠㅠ
    하지만 언젠가 노래방에서 시원시원한 고음을 부를 그 날을 상상하며. 눈 딱! 감고. 확 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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