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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샤 피킹 단기 알바
    일상 2019. 6. 10. 23:44
    단기알바를 다녀왔다.
    이번에 하게된 알바는 미샤 피킹 알바.
    원래는 의류피킹 공고를 보고 지원해서 갔는데...어떻게 하다보니 미샤로 가게됬다 ㅋㅋ;;

    7시에 도착해서(7시 15분까지 오랬는데 조금 일찍 도착했다.) 계약서 몇장에 싸인을 하고...7시 50분쯤에 봉고차를 탔다. 그리고 1시간 조금 넘어서 미샤 공장에 도착했다.

    잠시후 담당자가 나눠주는 목걸이(나는 노란색 받음. 아마도 직급에 따라 목걸이 색이 다른 것 같다.)를 받고, Tv의 생활의 달인에서나 보던 공장 내부에 발을 디뎠다.
    (☆주의: 공장 들어가기전에 가방은 꼭! 놓고 오기!!☆ 혹시나 도난 사건이 일어날까 관리를 철저히 하더라. 점심시간 + 휴식시간에는 일터에 출입 금지였다.)

    공장에는 다른 회사에서 온 단기알바들이 많이 있었다. 대략 50은 가뿐히 넘어보였다. (100명쯤 되려나...?)먼저 모인 순서로 업무에 들어갔는데. 내가 속한 회사는 다른 차가(출발은 먼저했는데 무슨일이 생겨서)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20분정도를 대기하다가. 결국 먼저 업무에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에ㄴ는 담당자가 막 이리저리 끌고다니느라 30분정도 허비하다가...(거의 1시간을 별일없이 멀뚱히 있었던 샘. 혹시 돈 덜 주면 어쩌나 걱정이 쫌 될 정도로 꿀을 빨았음...ㅎ)
    겨우 고정된 업무가 정해졌다. 그런데...여기저기 불려다닐 때부터 알았지만. 업무를 배정해주는 담당자분이 나이가 좀 든 아줌마라 그런가...업무 배정이 좀 정신없었다. 신입인데. 업무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했다. 
    설명도 잘 못하시고, 꼭 해야할 것들이나 주의해야할 것들을 자세히 이야기 해주지 않으시니...일에 익숙해지지 않은 처음에는
    낵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일을 하러왔는데 오히려 일을 망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니까...
    업무의 효율성이 많이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워낙 단순 업무라 시간이 지나서 익숙해졌지만...
    나도 그렇고 중간중간 실수하는 분들이 있었다

    11시 30분쯤 점심을 먹고 12시 30분까지 휴식이었다. 점심은 공장 내부의 식당에서 급식처럼 배식을 받아 먹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눅눅한 감자튀김 빼고는 다 먹을만하게 나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아닌가보다 같이 일하게된 언니2명이랑 동생이 엄청 맛없었다고, 완전 쓰레기 같이 나왔다는식으로 표현을 했다.
    내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라 그런가? 나는 균형잡힌 영양식에 괜찮은 한끼로 느꼈는데. 같이 온 사람은 많이 남겨서 아저씨께 한소리 들었나보다 ㅎㅎㅎ;
    (아저씨가 뭐라 했다고 투덜거림. 그런데 내가 그 사람이랑 친구거나 좀 친했으면 내가 먼저 뭐라 했을 거임. 내가 생각하기에도 많이 퍼와서 많이 남겼음..;; 음식 별로 맛 없을거라는 소리 들었으면서 그렇게 퍼오고서 남지면...ㅎ; 친구였으면 잔소리잔소리를 했겠지만. 오늘 처음 본 사람이라 뭐라 말은 못함.)

    쨋든 다시 일을 시작하고....3시부터 30분간 휴식시간이 있었다. 마침 다리도 점점 아프고 너무 피곤했는데 딱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쉬는 시간. 손이 지저분해져서 (포장은 장갑을 주는 모양이지만. 피킹일은 장갑을 안줬다...ㅠㅠ)
    손을 씻으러 갔는데...점심때처럼 역시나 비누가 없었다...심지어 휴지도 없었다.
    원래 맨날 없는건지...내가 온 날만 없었던 건지는 모르겠으나. 다음에 또 이 일을 하게된다면.
    휴지와 종이비누를 꼭 챙겨가야겠다.
    (어떤분은 변이 마려워서 참다참다 점심때 같이온 팀장님에게 겨우 휴지를 구해서 볼일을 보셨다. 그리고 우리는 휴식시간마다 비누가 없어서 쌔까매진 손을 물로만 씻어야했다...얼마나 불편했는지..ㅠㅠ)

    업무시간은 9시에 시작해서 6시까지해서 7만 5천원 받았다. (남자들은 일의 특성상 조금 더 받는 것 같았다.)

    업무 강도는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 내가 처음이라 정신없이 왔다갔다 해서 그렇지...익숙해지고 중간중간 쉬면서 하면 그리 어렵고 힘들지 않은 일 같았다. 사람들도 많고 막 감시하거나 하는 분들이 없어서. 심하게(눈에띄게) 땡땡이 치지만 않고, 좀 천천히 하고, 조금 쉰다고 뭐라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다고 핸드폰은 하면 안됨. 잠깐 시간보는 정도는 괜찮지만...)

    그냥 뭣모르고 열심히 + 괜히? 양심이 찔려서
    빠릿빠릿하게 일하면 안된다...
    중간중간 눈에 띄지 않게 쉬어줘야 . 그렇지 않으면 퇴근 3~4시간 전부터 발바닥에서부터 시작해 다리와 허리까지 아파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6시 퇴근시간...완전히 뻗어버림...

    점심시간, 휴식시간, 퇴근시간은 칼같이 지켜주니까 너무 좋았다.
    퇴근은 그냥 6시되기 5분전에 가도된다고 그러더라. 너무 신나서 답지않게 만세를 하며 공장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ㅠㅠ 처음에 받았던 목걸이 반납하는 걸 깜박했다...결국 어쩌다가 내가 대표로 모아서 가져다 주었다...엄청...힘들었다. 다음에 할 때는 절대 잊지 말아야지...!


    오늘 하루 참...힘들기도 했지만. 뭔가 땀 흘려 힘들게 일하니...그렇게 받는 돈이 더 값지고, 보람되게 느껴졌고, 앞으로 돈쓰는데 있어서 더 한 짠순이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돈 버는거 너무 힘드네...내가 그 동안 운이 너무 좋아서 너무 쉽게 일하면서 돈을 벌었다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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