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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여행 2
    일상 2019. 8. 4. 23:39
    어제 맛난 회와 매운탕, 맥주 한잔을 걸치고 잠에 들었다 일어나니.

    베란다 밖으로 아름다운 아침 바다 풍경이 보였다. 사진이 그날의 느낌을 반밖에 담지 못해 아쉬웠다. 그날의 바다는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풍경이었는데...

    베란다에서 바다를 보다가 일어난지 한시간 후 쯤에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어제 먹고남은 매운탕거리의 건더기를 다 건져내고(가시가 많아서.) 그 국물에 라면을 끓여 먹었다.

    매운탕 국물에 라면소스를 조금 넣어 끓이니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간에, 해산물 향이 깊이 우러난 맛난 라면이 탄생했다. 면을 먹고 밥까지 말아 먹으니 아침으로 적당했다.

    아침을 먹고, 천천히 씻고 10시에 퇴실을 했다.
    원래는 11시에 퇴실인데 리조트에서 딱히 할것도 없어서 그냥 나갈 준비 되는데로 일찍 나와버렸다.

    리조트는 좋았지만. 너무 잠깐만 있다가는 것 같아서 좀 아쉬웠다. 리조투 안에 노래방도 가보고...고스톱도 가져와서 좀 놀았어야 하는데. 나도 그렇고 다들 잘 놀줄 아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 별일 없이 있다 간 것 같았다.

    리조투에서의 짧은 시간이 끝나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전에 대천의 볼거리 한 곳을 둘러보고 근처 맛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가기로 했다.

    내가 검색해서 후보지로 추린 곳은 총 3곳이었다.
    해미읍성, 죽도상화원, 개화예술공원

    나는 이중에 '죽도상화원'이나 '개화예술공원'에 가보고 싶었다. 검색해보기에 해미읍성은 볼거리가 위의 둘에 비해 조금 초라해 보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짠내투어 느낌으로...최대한 돈을 적게 써서 여행하고 오려는 마음이 있었기에.

    주차비, 입장비가 무료인 해미읍성으로 향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문을 열자마자 찌는 무더위와 실외 주차장의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순간
    '아..여기 괜히 왔다' 싶었다
    차 문 밖으로 숨막힐 정도로 더운 열기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차장을 벗어나 해미읍성안으로 들어가니 그 열기가 조금은 덜어졌다.(따로 지붕이 없는 주차장에 차들이 햇빛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라서 더 더웠던 것)

    열기를 참으며 들어간 해미읍성 안은 생각보다 좋았다. 솔직히 별로 볼건 없었는데.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넓은 잔디밭 풍경이 굿! 굿!!



    볼거리는 딱히 이것들 외에 재미있는건 없었다.
    밖에 뭐가 전시되어있긴 한데...주의 깊게 보지는 않았다..ㅎ


    해미읍성 구경을 마친 후 근처에 있던 콩알카페에서 음료와 팥빙수를 먹었는데. 팥빙수가 정말 맛있었다. 처음엔 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아서 불만이 있었지만. 먹어보니 그 불만이 싹 사라졌다. 견과류나 이것저것 뭐가 많이 들어가 있는게. 비싼 값을 했던 것.
    카페에서 수다를 떨다가 음료를 다 먹기도 했고. 카페안에서 뭔가 찌린내(?)가 나서 자리를 떳다.

    오래된 나무 냄새인지..아님 그 자리가 원래 화장실 자리였는지(보니까 화장실 타일 같은게 붙어있더라.) 찌린내가 살짝 났다.


    점심은 해미막국수집에서 해결했다.
    원래는 해미읍성 근처에 있다는 백종원의 골목시장 촬영지에서 먹고 싶었지만..검색해보니 줄이 길다고 하길래 그냥 포기했다.

    네비를 찍고 막국수집을 찾아가는데. 처음에는 잘못온거 아닌가 생각했다. 왜냐하면...그 근처에 대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주변 건물이 다 원룸 건물이었고.
    방학기간이라 원룸 건물이 텅텅 비어지면서 근처 음식점도 다 문을 닫아버린 것.

    우리가 찾아가는 막국수집도 혹시 다른 음식점들 처럼 문을 닫아버렸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
    그런데. 다행히 막국수집만 유일하게 문을 열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각자 비빔, 물 막국수(가격은 8천원, 7천원쯤 했다)를 시키고 만두와 메밀전병을 하나 시켜 먹었다.
    집 근처에 있는 봉평메밀막국수집(거기도 맛집.)에 비하면 좀 다대기 고명이나 코다리 같은게 없어서 허전했지만(맛이 없는건 아님) 맛있었다. 먹을만 했다.



    여행은 이렇게 끝이났다.
    여행 경비를 아끼느라 재대로 여행을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다들 돈을 좀 많이 벌든지 모아서 넉넉하고 풍족하게 여행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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